8월 21일 밤 11시 13분(UTC), 한국 시간으로는 8월 22일 오전 8시대입니다. 만트라(MANTRA) 체인이 갑자기 블록 생성을 멈췄습니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평소와 다르지 않던 네트워크였는데, 그날 밤 이후 약 30시간 동안 사실상 정지 상태가 이어졌어요.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코인텔레그래프와 코인데스크 보도를 종합해 이번 정지 사태가 왜 벌어졌는지, 국내 거래소는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리고 이 사건을 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지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 타임라인으로 정리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건의 흐름은 대략 이렇게 정리됩니다. 시각은 모두 UTC 기준이에요.
- 8월 20일 밤 — 만트라 팀이 업스트림 소프트웨어 의존성을 노린 공격자의 활동을 감지했습니다.
- 8월 21일 23시 13분 — 마지막 블록이 생성된 뒤 네트워크가 완전히 멈췄습니다.
- 8월 21일 23시 44분 — 만트라 팀이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고 인지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 같은 날 저녁 — OM 토큰이 0.005060달러에서 사상 최저치인 0.004126달러까지 18.5% 급락했습니다.
- 8월 22일 05시 30분 — 검증인부터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조율된 재시작 절차를 거쳐 블록 생성이 재개됐습니다.
코인데스크는 이 과정에서 거래량이 평소보다 600% 늘어난 약 2,4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가격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거래 자체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는 뜻이죠.
오늘의 코인 뉴스 더보기원인은 '업스트림' 취약점 — 코스모스 EVM 모듈
만트라 체인의 코드 자체가 아니라, 만트라가 가져다 쓰는 외부 소프트웨어(업스트림 의존성)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핵심입니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사고가 코스모스 EVM(Cosmos EVM) 모듈로 특정됐고, 만트라가 관리하는 지갑 주소 두 곳이 영향을 받은 뒤 위협이 차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만트라 팀은 "근본 원인을 파악했고 즉각적인 위협은 차단했다"며 "사용자 자금이 탈취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약점을 패치한 v8.4.0 버전은 두콩(DuKong) 테스트넷에서 검증을 거친 뒤 배포됐고, 재시작도 만트라 운영 검증인 → 파트너 검증인 → 일반 노드 → RPC 서비스 순서로 단계별로 진행됐다고 해요. 서두르지 않고 안전을 우선한 절차로 보입니다.
국내 거래소도 영향받았다 — 업비트·빗썸 입출금 중단
체인이 멈추면 그 위에서 자산을 옮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업비트와 빗썸이 이번 사고 공지에 맞춰 OM 입출금을 중단했다고 전했는데, 다만 현물 거래(매수·매도)는 두 거래소 모두 계속 지원했다고 합니다. 체인 정지와 거래소 매매 지원 여부는 별개 문제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죠.
여기서 중요한 건, 입출금 재개 시점을 각 거래소가 별도로 공지한다는 점입니다. 네트워크가 정상 가동을 재개했다고 해서 입출금도 자동으로 함께 열리는 건 아니에요. 실제 재개 여부는 반드시 업비트 고객센터, 빗썸 공지사항 등 해당 거래소의 공식 공지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앞서 봉크(BONK) 업비트·코인원 상장폐지 정리 글에서도 다뤘듯, 국내 거래소들은 이상 신호가 감지된 종목에 대해 저마다 다른 속도와 기준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래소 이벤트 모아보기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2025년 4월의 90% 폭락 전력
OM 토큰을 계속 지켜봐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만트라는 이미 한 차례 큰 사고를 겪은 프로젝트예요. 2025년 4월 14일, OM 토큰은 단 하루 만에 약 6.30달러에서 0.50달러 아래로 90% 넘게 폭락하며 시가총액 약 60억 달러가 증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만트라 측은 유동성이 낮은 시간대에 거래소들이 무리하게 강제 청산을 진행한 탓이라고 주장했지만, 유동성 조작 의혹 등 논란이 한동안 이어졌었죠.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지금, OM의 시가총액은 약 2,500만 달러 수준까지 줄어든 상태입니다. 2024년 한때 60억 달러에 달했던 규모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수치예요. 이런 이력이 있는 프로젝트에서 또다시 네트워크 정지 사태가 벌어졌다는 건, 단순한 일회성 기술 이슈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뉴스를 볼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 거래소가 특정 코인의 입출금을 중단했다면, 재개 여부와 시점은 반드시 해당 거래소의 공식 공지사항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OM 자금 복구", "정지 보상 에어드랍"을 내세우며 지갑 연결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메시지는 사고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함께 등장하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입니다.
- 과거 대규모 폭락 이력이 있는 프로젝트라면, 이번 사고 이후에도 비슷한 변동성이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고 뉴스를 계속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패치 배포나 재시작 발표가 있었다고 해서 관련된 모든 서비스(입출금, 디파이 연동 등)가 동시에 정상화됐다고 단정하지 마세요.
개인키·시드문구를 요구하는 이벤트는 절대 참여하지 마세요. 공식 채널(공식 홈페이지, 공식 SNS)을 반드시 재확인하세요.
에어드랍 최신 정보 보기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스스로 멈췄다가 다시 돌아가는 일 자체는 이례적입니다. 팀이 사용자 자금 피해가 없었다고 밝힌 점은 다행이지만, 30시간 가까운 정지와 반복되는 급락 이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위험 신호로 기록해둘 만합니다. 후속 보도가 나오면 입출금 재개 시점 등 남은 부분도 이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출처
- Cointelegraph, "MANTRA Token Plunges to All-Time Low During Chain Outage" — cointelegraph.com
- CoinDesk, "MANTRA Token Plunges 18% to Record Low as Blockchain Halts After Exploit" — coindesk.com
- crypto.news, "MANTRA Chain Resumes Blocks After Cosmos-EVM Fix" — crypto.news
- CoinDesk, "Mantra's OM Crashes 90% in Bizarre Sell-Off as Team Alleges 'Forced Liquidations'" — coindes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