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8월 첫째 주, 뉴욕증시와 금 시장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는데 비트코인만 6만4천 달러 선에서 며칠째 멈춰 서 있습니다. 같은 시기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FTX 붕괴 이후 가장 찬 시장 국면"이라는 지표를 내놨고, 미 상원에서는 크립토 시장구조법(CLARITY Act) 표결이 8월 휴회를 코앞에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인텔레그래프 보도를 중심으로 이 세 가지 흐름을 정리해봤습니다.
금·S&P500은 신기록, 비트코인은 왜 정체됐을까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금은 온스당 4,213달러까지 오르며 6월 22일 이후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상승폭만 2.8%에 달했다고 하니 꽤 가파른 흐름이었죠. 배경으로는 중국 수요가 지목됩니다. 중국 금 ETF에는 14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고, 연초 이후 누적 유입액은 400억 위안(약 5.6억 달러)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도 20개월 동안 82톤의 금을 사들였다고 하니, 지정학·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했던 셈입니다.
같은 날 S&P500 지수도 7,793포인트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상장 종목의 66%가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 만큼 시장 전반의 상승 폭이 넓었다고 합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0.72% 오른 64,675달러 선에 머무르며 다른 자산군의 강세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분석가는 "약한 랠리가 계속되면 결국 더 깊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는데요. 금과 증시가 동시에 오르는 국면에서 비트코인만 소외되는 모습은 투자심리를 읽는 사람들 입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목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코인 뉴스 더보기글래스노드가 짚은 'FTX 이후 최장 한파'
이번 주 가장 눈에 띈 자료는 글래스노드의 비트코인 사이클 포지션 히트맵이었습니다. 45개 가격 지표를 하나로 합친 도구인데, 파란색이 짙을수록 캐피튤레이션(투매) 국면, 붉은색이 짙을수록 상승 모멘텀을 뜻한다고 합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 히트맵은 2022년 11월 FTX 붕괴 이후 가장 찬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약세장 바닥 국면만큼 깊은 파란색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단서도 함께 달렸습니다. 참고할 만한 수치로, 2022년 11월 16일 하루 거래량은 39,900 BTC였는데 2026년 7월 31일 거래량은 39,600 BTC로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이 흐름과 관련해 업계 인사 마이클 터핀은 "다음 상승장이 오기 전에 비트코인이 43,500달러까지 추가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 명의 개인적 의견이고, 실제 방향은 아무도 단정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겠죠. 저희도 이 수치를 목표가처럼 소개하는 게 아니라, 이런 시각도 나오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전달하는 겁니다.
반등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코인텔레그래프가 정리한 반등 조건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중단, 그리고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미국 투자자의 매수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 회복이 그것입니다.
이 셋 중 어느 하나라도 뚜렷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황을 체크할 때도 가격 자체보다 이런 선행 지표들이 실제로 움직이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CLARITY법 표결, 휴회 전 마지막 변수
시황 못지않게 주목받은 소식은 규제 쪽입니다. 미 상원은 이번 주 토요일 이후 한 달간 휴회에 들어가는데, 그 전에 크립토 시장구조법인 CLARITY Act 표결을 마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습니다.
신시아 럼미스 상원의원은 CLARITY법의 주요 지지자로서 "지금이 모든 의원의 입장을 명확히 할 때"라며 휴회 전 표결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상원 다수당 대표 존 선도 토요일 전 표결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정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필리버스터를 막으려면 60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걸림돌도 여럿입니다. 민주당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2025년 14억 달러 이상 규모 크립토 투자와 관련해 윤리 조항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요, 공화당 내부에서도 조시 홀리 상원의원이 은행 규제와 관련된 우려를 해소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이 법안이 부결될 경우 암호화폐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거래소 이벤트 모아보기오늘 정리해두면 좋을 세 가지 포인트
- 비트코인은 아직 신뢰 회복 국면이 아닙니다. 금·증시가 동시에 오르는데도 6만4천 달러대에 갇혀 있다는 건, 자금이 아직 위험자산으로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캐피튤레이션 지표는 '바닥 확인용'이 아니라 '국면 참고용'입니다. FTX 이후 최장 한파라는 표현 자체가 방향을 예측하는 게 아니라, 지금이 어떤 국면인지 설명하는 자료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규제 이슈는 표결 여부 자체가 변수입니다. CLARITY법이 이번 주 안에 통과되는지, 아니면 다음 휴회 이후로 넘어가는지에 따라 시장 반응이 갈릴 수 있다고 보도되고 있으니 후속 소식을 계속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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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주 흐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시장은 '가격'보다 '신뢰'가 더 부족한 상태로 보입니다. 표결 결과와 캐피튤레이션 지표가 다음 주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코인텔레그래프·코인데스크 후속 보도를 통해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처
- Cointelegraph, "Bitcoin price-metric basket sees longest capitulation since FTX blow-up" — cointelegraph.com
- Cointelegraph, "Gold hits six-week highs on China demand" — cointelegraph.com
- Cointelegraph, "Senator Lummis still pushing for CLARITY vote before August recess" — cointelegraph.com
- Cointelegraph Magazine, "Sorry everyone, Bitcoin is headed down to $43,500: Michael Terpin" — cointelegrap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