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0억 달러. 8월 중순 기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를 합친 규모입니다. 1년 전보다는 14.3% 늘어난 숫자지만, 사실 이 시장은 지난 5월 고점을 찍은 뒤 6~7월 사이 테라 붕괴 이후 최대 낙폭으로 줄어들었다가 8월 들어서야 다시 진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겉으로 보이는 성장률 뒤에 숨어 있는 흐름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지금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
업계 데이터를 종합하면 스테이블코인 총 공급량은 8월 13일 기준 약 3,080억 달러로, 1년 전인 2025년 8월의 2,694억 달러 대비 14.3%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만 이 규모는 지난 5월 1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224억 달러보다는 약 4.5% 낮은 수준이라고 해요. 성장은 성장인데, 최근 몇 달 사이 방향이 한 번 꺾였다가 다시 안정을 찾은 셈이죠.
오늘의 코인 뉴스 더보기왜 5월 고점보다 줄어들었을까
업계에서 전하는 바에 따르면 6월 한 달에만 약 114억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2022년 테라(TerraUSD) 붕괴 이후 최대 폭의 월간 감소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크립토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 활동 위축, 그리고 유럽의 새로운 규제 제한이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지난 1월 관련 기사에서 10월 유동성 충격으로 약 190억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한 뒤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스테이블코인 수요 자체가 줄었다고 짚은 바 있습니다.
거래소 이벤트 모아보기규제가 성장 속도에 미친 영향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의 GENIUS법과 유럽의 MiCA(암호자산시장 규정) 같은 강화된 규제 프레임워크가 시행되면서, 기관 발행사들이 더 높은 품질의 준비자산을 보유하고 늘어난 컴플라이언스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 국채 실질 수익률이 높아진 것도 수익이 없는 일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할 때의 기회비용을 키워 발행 확대 유인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국내 투자자가 알아둘 점
- 스테이블코인이라고 해서 시가총액이 항상 늘어나기만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이번 사례가 보여줍니다.
- 특정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자산 공시나 감사 결과는 발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 "스테이블코인 시장 위축 대응 특별 예치 상품" 같은 이름으로 접근하는 곳은 규제 이슈를 이용한 사기일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수치만 보면 여전히 1년 전보다 커진 시장이지만, 그 안에서는 급감과 회복이 함께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규제 환경이 계속 정비되고 있는 만큼, 다음 분기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며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출처
- Cointelegraph, "Stablecoin Supply Plateaus as Regulation and Yields Rise" — cointelegraph.com
- Cointelegraph, "Stablecoins Break $300 Billion Market Cap With 47% Growth YTD" — cointelegrap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