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특정 코인이 아니라 '연준(Fed)'이었습니다. 7월 28~29일 이틀간 열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비트코인이 좁은 박스권에서 관망세를 보였다는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이 FOMC 회의가 왜 이렇게까지 주목받았는지, 코인텔레그래프와 코인데스크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FOMC 회의와 금리 동결 배경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7월 28~29일 이틀간 회의를 열고, 29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정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 6월 회의 이후 3.50~3.75% 구간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이번이 다섯 번째 연속 동결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어요.
주목할 점은 이번 FOMC를 이끄는 인물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라는 사실입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사전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사실상 없애는 방향으로 소통 방식을 바꿨다고 하는데요. 시장 입장에서는 회의 결과를 예측할 단서가 줄어든 셈이라,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례적으로 높아진 금리 인상 확률, 왜 이렇게 됐을까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상 확률'입니다.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CME 페드워치 데이터를 보면, 금리 인상 확률이 7월 15일 10.7%에 불과했는데 7월 24일에는 38%까지 뛰었다고 합니다. 짧은 기간에 이 정도로 빠르게 재조정된 사례는 최근 몇 년간 FOMC 회의 중 흔치 않았다고 전해지죠.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은 아예 25bp(0.25%포인트) 깜짝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반면 크라켄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유력한 결과는 이번에도 동결"이라는 입장을 냈다고 하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완전히 갈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거래소 이벤트 모아보기비트코인 가격은 지금 어디쯤, ETF 자금은 빠졌다
코인데스크 보도를 보면 비트코인은 7월 29일 기준 6만 4,0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지난 48시간 동안은 변동성이 꽤 컸는데요. 한때 6만 6,700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 증시 급락 여파로 6만 2,400달러까지 밀려난 적도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자금 흐름 쪽 소식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7거래일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오다가, 7월 27일 하루 만에 1,160만 달러 순유출로 돌아섰다고 코인데스크는 보도했습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게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이 정도 규모면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FOMC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성 매도에 가깝다는 해석도 함께 나왔어요.
국채금리·유가까지 겹친 인플레이션 우려
FOMC가 이번에 유독 중요하게 여겨지는 또 다른 이유는 채권시장과 원자재 시장에서 동시에 신호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가 2023년부터 이어져 온 주요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고 하는데, 이는 "금리의 최소 저항 경로가 상승 쪽으로 명확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하네요.
여기에 국제유가(WTI)가 7월 한 달 동안 거의 20% 급등했다는 소식도 겹쳤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지난 6월 완화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워시 의장 체제 첫 FOMC에서는 위원 18명 중 9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고 알려져, 이번 회의를 매파적으로 보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 됐습니다.
에어드랍 최신 정보 보기그럼에도 함께 나온 긍정적 신호
물론 부정적인 소식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코인데스크는 데이터센터 기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가 7월 28일 비트코인 1,106개(약 7,170만 달러 규모)를 보유 자산으로 공시했다고 전했는데요. 시장 불확실성이 큰 시점에도 기업의 비트코인 매집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한 대목입니다.
다만 같은 기간 크로스체인 브릿지와 커스터디 핫월렛에서 3건의 해킹이 발생해 약 4,300만 달러 손실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함께 나왔습니다. 시장이 거시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시기일수록 지갑 보안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챙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FOMC 결과를 기다리며 확인해두면 좋은 점
뉴스 헤드라인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아래 정도는 스스로 체크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금리 동결과 인상, 발표 문구를 함께 봐야 합니다. 동결이어도 성명서 톤이 매파적이면 시장이 인상만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ETF 자금 흐름은 하루치보다 며칠간의 추세를 보세요. 하루 순유출이 곧바로 방향 전환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 거시 변수(국채금리·유가)가 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암호화폐만 따로 떼어 보기보다 전체 금융시장 맥락에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 개인키·시드문구를 요구하는 안내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응하지 말고, 거래소·지갑 관련 공지는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공식 SNS로 재확인하세요.
마무리하며
결국 이번 FOMC 회의는 '금리를 올리느냐 마느냐'를 넘어, 워시 의장 체제의 연준이 앞으로 시장과 어떻게 소통할지를 보여주는 첫 시험대로 보입니다. 발표 이후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다시 정리해서 전달드리겠습니다. 이 글 역시 실제 보도 내용을 정리한 것일 뿐, 앞으로의 가격을 예측하거나 특정 판단을 권하는 글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관련해서 지난번 정리한 미 PPI 둔화에 반등한 비트코인과 한국 암호화폐 국가자산 편입 추진 배경 정리 글도 연준 발 지표가 코인 시장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함께 보면 도움이 됩니다. ETF 자금 흐름 자체를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면 ETF 순유출 연속 발생, 그런데 바이낸스가 7,000개 주식을 품은 이유는 뭘까요? 글도 참고해보세요.
출처
- CoinDesk, "Bitcoin bounces to $64,300 but the real move waits on the Fed: Crypto Markets Today" — coindesk.com
- CoinDesk, "3 reasons Wednesday's FOMC interest-rate decision is pivotal for bitcoin (BTC) prices: Crypto Daily" — coindesk.com
- CoinDesk, "FOMC preview: Citadel bets on a Fed rate hike Wednesday as bitcoin (BTC) analysts call a hold" — coindesk.com
- Cointelegraph, "Here's what happened in crypto today" — cointelegraph.com